15. Google Skills in Action

15. Google Skills in Action

터미널에서 Google을 쓴다는 것

Gmail을 열고, 캘린더를 확인하고, 스프레드시트를 찾고,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꺼냅니다. 저는 카페 3곳을 운영하면서 하루에 이 동작을 십수 번 반복했습니다. 브라우저 탭 8개를 왔다 갔다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합니다:

메일 확인해줘
시트 읽어줘
일정 보여줘

Claude Code에 Google Skills 5개를 만들었습니다. Gmail, Google Sheets, Google Drive, Google Calendar, 그리고 Google Tasks. 각각이 하나의 스킬이고, 한 번 설정하면 자연어로 씁니다.

이 글에서는 뭘 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드립니다. 만드는 과정(16~17편)과 설정 방법(18편)은 이후 글에서 다룹니다. 구경부터 하시죠.


5개 스킬, 한눈에

스킬 하는 일 말하는 방식
Gmail 메일 조회, 검색, 발송 "읽지 않은 메일 확인해줘"
Google Sheets 시트 읽기, 쓰기, 행 추가 "직원 DB에서 동교동 직원 보여줘"
Google Drive 파일 검색, 업/다운로드, 이동 "처리대기 폴더에 뭐 있어?"
Google Calendar 일정 조회, 검색, 등록 "이번 주 일정 보여줘"
Google Tasks 할 일 추가, 조회, 동기화 "할 일 추가해줘" → 폰 위젯에 즉시 반영
5개 스킬 모두 하나의 통합 인증 모듈(google_auth.py)로 연결됩니다. 한 번 인증하면 5개 서비스가 동시에 작동합니다. 설정 방법은 18편에서 다룹니다.

시나리오 1: 아침 루틴

매일 아침 /daily-note를 실행합니다. 오늘의 Daily Note를 만드는 스킬입니다.

이 스킬 안에서 일어나는 일:

  1. Google Calendar에서 오늘 일정을 가져옵니다
  2. Money 캘린더에서 대출 상환일, 카드 결제일을 확인합니다
  3. Daily Note 템플릿에 자동으로 삽입합니다

만들어진 결과:

### 스케줄

#### Google Calendar (일정)
- 10:00-11:30: 일룸 AX 3회차 미팅
- 14:00-15:00: GPTers 스터디 모임

#### 알림 (대출/카드)
- 카카오 500,000

브라우저를 열지 않았습니다. 캘린더 앱도 안 켰습니다. /daily-note 한 번에 오늘의 일정이 노트에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 메일 확인을 붙입니다:

읽지 않은 메일 확인해줘

Gmail 스킬이 실행됩니다. 발신자, 제목, 날짜가 정리되어 나옵니다. "일룸 담당자 메일 읽어줘" 하면 본문을 보여줍니다.

메일을 읽고, 일정을 확인하고, 오늘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브라우저 탭은 0개. 일정 확인, 메일 확인. 이 두 가지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카페에서 출근하면 제일 먼저 POS를 켜고 전날 매출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점검합니다. 이 두 가지로 오늘 할 일이 정해집니다.

제 아침 루틴도 같습니다. 일정 확인, 메일 확인. 이 두 가지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차이라면, POS와 냉장고 앞에 서는 대신 터미널 앞에 앉는다는 것.


시나리오 2: 급여 처리

매달 말, 급여를 처리합니다. 사업장 5곳, 직원 15명.

이전에는 이랬습니다:

  1. Gmail을 열어 점장 회신 메일을 찾습니다
  2. Google Sheets를 열어 직원 정보를 확인합니다
  3. Excel로 급여대장을 만듭니다
  4. 다시 Gmail을 열어 세무사에게 보냅니다

탭 4개. 복사-붙여넣기 수십 번. 숫자 하나 잘못 옮기면 처음부터 다시.

지금은 4개 스킬이 하나로 엮입니다.

Step 1. Gmail로 메일 수집

최근 5일간 급여변동 메일 검색해줘

Gmail 스킬이 subject:급여변동 newer_than:5d로 검색합니다. 점장 3명의 회신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동교동은 퇴사 1명, 인사동은 변동 없음, 구로는 시급 인상 2명."

Step 2. Google Sheets에서 직원 데이터 확인

직원 DB 시트에서 동교동 직원 목록 보여줘

Google Sheets 스킬이 스프레드시트를 읽습니다. 이름, 입사일, 시급, 근무시간. Claude가 메일 내용과 시트 데이터를 대조합니다.

"동교동 퇴사자 김OO, 시트에서 확인. 퇴직금 정산 필요."

Step 3. 급여대장 생성

급여 계산 스킬(/payroll)이 국세청 간이세액표 334개 구간을 적용해서 Excel을 만듭니다. 4대보험, 소득세, 실수령액까지 자동 계산. 이 스킬도 직접 만든 건데, 그건 #19에서 별도로 다룹니다.

Step 4. Gmail로 세무사 발송

세무사에게 급여대장 보내줘

Gmail 스킬이 Excel 파일을 첨부해서 메일을 보냅니다.

전후 비교

이전 지금
도구 브라우저 탭 4개 터미널 1개
데이터 이동 수동 복사-붙여넣기 Claude가 스킬 간 연결
소요 시간 반나절 확인 포함 1시간
오류 가능성 숫자 옮기기 실수 데이터 직접 읽기

Gmail에서 시작해서 Gmail로 끝납니다. 중간에 Sheets를 거치고, 계산 스킬을 거칩니다.

저는 각 단계의 결과만 확인합니다. "이 수치 맞아?" "발송해도 돼?" Claude가 물어보면 "응."

노무사에게 매달 수수료를 내고도 담당자 실수로 가산세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만든 시스템이 더 정확했습니다. 시스템은 334개 구간을 헷갈리지 않으니까요.

시나리오 3: 영수증 관리

카페 영수증은 n8n 자동화 시스템을 거쳐 Google Drive에 모입니다. 사업장별 폴더에 이미지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동교동 처리대기 폴더에 뭐 있어?

Google Drive 스킬이 파일 목록을 보여줍니다:

1. receipt_2026-02-15_001.jpg (2.3MB)
2. receipt_2026-02-16_001.jpg (1.8MB)
3. receipt_2026-02-17_001.jpg (2.1MB)
첫 번째 영수증 다운로드해서 내용 확인해줘

Drive 스킬이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Claude가 내용을 읽습니다.

"2026년 2월 15일, 공급가 45,000원, 부가세 4,500원, 거래처 OO식품."

확인 후:

처리완료 폴더로 옮겨줘

Drive 스킬이 파일을 이동합니다. 브라우저에서 폴더를 열고 드래그하는 대신, 세 마디.


시나리오 4: 할 일 관리

터미널에서 할 일을 추가하면, 안드로이드 폰 위젯에 바로 뜹니다.

/todo [urgent] 박OO님 급여 차액 확인

이 한 줄이 하는 일:

  1. 로컬 파일에 할 일을 저장합니다
  2.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판별합니다 ([urgent] = 오늘 할 일)
  3. Google Tasks에 동기화합니다

Google Tasks에 들어가는 순간, 안드로이드 폰의 Google Tasks 위젯이 업데이트됩니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다가 추가한 할 일이, 카페에 나가서 폰을 꺼내면 이미 거기 있습니다.

/todos today

오늘 할 일만 모아서 보여줍니다. 보여준 다음에 Google Tasks에 자동으로 동기화합니다.

🔥 오늘 할 일 (3개)

High Priority
- [ ] 박OO님 급여 차액 확인 (15:23에 추가)

Normal Priority
- [ ] GPTers 19기 선정 결과 확인 (12:30에 추가)
- [ ] 매장 순회 체크리스트 작성 (10:15에 추가)

🔄 Google Tasks 동기화 완료

이전에는 할 일을 적을 곳이 여러 군데였습니다. 포스트잇, 메모 앱, 카톡 나에게 보내기. 어디에 적었는지 찾는 게 또 일이었습니다.

적는 곳과 보는 곳. 터미널에서 한 곳에 넣고, 폰에서 꺼내 봅니다. 적는 곳과 보는 곳이 다른데, 연결은 자동입니다.

개별 스킬이 아니라, 조합이 가치다

스킬 하나 조합
Gmail 단독 = 읽기 전용 메일 뷰어 Calendar + Gmail = 아침 루틴
Sheets 단독 = 데이터 조회 도구 Gmail + Sheets + Gmail = 급여 자동화
Drive 단독 = 파일 목록 뷰어 Drive + 분석 + Drive = 영수증 처리
Tasks 단독 = 체크리스트 /todo + Tasks + 위젯 = 터미널-폰 연결

하나의 스킬은 하나의 도구입니다. 도구가 조합되면 워크플로우가 됩니다.

카페에서도 그렇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스케일. 각각은 도구입니다. 세 개가 조합되면 "한 잔의 커피"라는 워크플로우가 됩니다. 도구 하나하나의 스펙보다, 어떻게 엮이는지가 중요합니다.

Claude Code의 Google Skills도 마찬가지입니다. 5개를 따로 쓰면 "브라우저 안 켜도 되는 뷰어"입니다. 엮으면 업무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PC에서 추가한 할 일이 주머니 속 폰에 뜨고, 메일에서 시작한 급여 처리가 메일로 끝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Google 서비스를 연결하려면 뭘 설치해야 하나요?

Google Cloud Console에서 OAuth 인증을 설정하고, 통합 인증 모듈(google_auth.py)을 한 번 실행합니다. 설치 과정은 18편에서 단계별로 안내합니다.

Q: 보안이 걱정됩니다. 내 Google 데이터가 어디로 가나요?

Google의 OAuth 2.0 인증 가이드에 따르면, OAuth는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제3자와 공유하지 않고도 서비스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토큰은 본인 PC에만 저장됩니다.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습니다. Claude Code는 로컬에서 실행되므로, API 호출은 본인 PC에서 Google 서버로 직접 갑니다.

Q: 회사 Google Workspace 계정도 되나요?

됩니다. 개인 Gmail과 Workspace 계정 모두 지원합니다. 단, Workspace 관리자가 OAuth 앱 접근을 허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Q: n8n이 없으면 영수증 관리는 못 하나요?

영수증을 Drive에 올리는 부분이 n8n입니다. Drive 스킬 자체는 n8n 없이도 작동합니다. 이미 Drive에 파일이 있다면, 검색/다운로드/이동 모두 가능합니다.


다음 글에서

이 5개 스킬을 저는 직접 코딩하지 않았습니다. Claude Code에게 "Gmail 읽는 스킬 만들어줘"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Google Skills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프롬프트 하나로 스킬이 생기고, 인증을 연결하면 5개 서비스가 터미널에서 작동합니다.

코딩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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